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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켈리 덩크에 금이 간 농구 골대… 교체 해프닝

입력 : 2017-11-12 15:38:38 수정 : 2017-11-12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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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박인철 기자] 무시무시한 탄력이다.

1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홈팀 인삼공사와 LG전에 농구 골대에 금이 가는 보기 드문 해프닝이 발생했다.

상황은 LG가 11-7로 앞선 1쿼터 종료 5분 5초 전. 갑자기 심판이 경기 중단 명령을 내렸다. 백보드에 선명하게 금이 간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 갑작스레 벌어진 사태에 농구 골대가 교체됐고 경기는 약 10분여간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금을 가게 만든 범인(?)은 바로 제임스 켈리(LG)였다. 켈리는 이날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덩크슛만 3차례 시도해 2번을 성공시켰다. 켈리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 소속으로 뛰었을 때부터 넘치는 탄력과 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외인이다. 이날은 대체외인으로 LG에 합류해 3번째 경기. 초반부터 잘 터지는 득점에 켈리의 몸에도 조금씩 힘이 들어갔고 덩크를 연달아 시도했다. 

하지만 켈리는 197.4㎝에 116.8㎏에 달하는 거구다. 탄력 있는 거구인 켈리의 덩크가 림에 작렬될 때마다 백보드를 조인 나사가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3번째 덩크슛 시도에 나사가 풀어지면서 백보드가 금이 가고 만 것이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농구 골대를 신식으로 교체했지만 넘치는 켈리의 탄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 도중 농구 골대가 교체되는 일로 번지고 말았다. 농구 골대를 다른 걸로 대체한 후 경기는 무사히(?) 다시 진행됐다. 

그런데 켈리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해프닝이 있었다. 켈리는 2016년 11월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삼성전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겨두고 덩크슛을 성공했다. 그런데 조금씩 림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2분여를 남겨놓고 림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기울어졌다는 심판의 판단에 따라 경기가 중단됐다. 규격에 맞게 골대를 조정하는데만 5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2년 연속 켈리의 탄력이 이래저래 눈길을 끌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MBC 스포츠플러스 방송 캡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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