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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현장메모] '울산 스타' 김승규, 금의환향에 친절한 팬서비스까지

입력 : 2017-11-12 18:49:47 수정 : 2017-11-12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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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권영준 기자] “김승규 파이팅.”

울산종합운동장에 김승규(27·비셀 고베)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상황은 이렇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1일 울산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고, 12일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매고 세르비아전 준비에 나선 것이었다.

이날 훈련 예정 시간은 오후 4시30분인데, 전경준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등 선발대는 30분 앞서 울산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훈련 선발대에는 골키퍼 3인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표팀 버스에서 김승규가 모습을 나타내, 경기장 주변에서 대표팀을 기다리던 50여명의 팬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김승규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응원했다. 이에 김승규는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응했고, 사진을 찍자는 팬들에게도 직접 휴대폰을 들어 함께 추억을 담았다.

김승규에게 울산은 특별한 곳이다. 프로 축구 울산 현대의 유스(Youth) 시스템인 현대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그는 2008년 울산 현대에 공식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U-17 울드컵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낄 만큼 유망주로 평가받은 그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뒤 울산 현대의 ‘수문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시즌까지 K리그 총 118경기 출전한 그는 2016시즈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만약 김승규가 세르비아전에 출전한다면, 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가 된다. 2013년 8월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까지 총 27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유독 울산에서는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울산에서 가장 최근에 치른 A매치가 2013년 6월18일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인데 당시에는 김승규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팬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친절하게 정든 팬들을 만난 김승규가 울산 팬들에 승리를 이끄는 선방을 선보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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