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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3 14:13:26, 수정 2017-11-13 14:45:27

[미야자키 리포트] 내부 FA 정근우? 한용덕은 '차선책'도 고민중이다

  • [스포츠월드=미야자키(일본) 정세영 기자] “필요한 선수지만, 차선책은 마련돼 있다.”

    지난 5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한용덕 한화 감독은 팀 내 FA 정근우(36)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는 올해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정근우는 지난 4년간 부동의 2루수로 활약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지난 4년 동안 올린 타격 성적은 타율 0.312 47홈런 244타점 384득점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121득점을 올려 2009년 득점왕 이후 7년 만에 다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정근우는 현재 기량만 따지면 리그 최상급 FA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가 변수다. 한화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한화의 최근 화두는 ‘육성’이다. 지난해 11월 박종훈 단장이 취임한 이후 한화 구단의 핵심 모토는 ‘육성을 통한 팀 뎁스 강화’로 바뀌었다. 당장 기량이 뛰어난 정근우의 영입하기 위해선 장기 계약을 제시해야 하는 데, 육성이 우선인 한화로선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13일 미야자키 아야니시키바루구장에서 만난 한용덕 감독은 “이곳에 올 때부터 정근우와는 적정한 선에서 계약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 전력에 분명한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깊이가 두껍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근우의 나이도 걱정해야 한다. 나이가 많을 수록 반경이 떨어진다.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3년 계약을 맺었는데 3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몇몇 구단이 정근우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정근우와 계약이 안 됐을 때를 고려해 차선책까지 생각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정근우와의 FA 계약을 두고 ‘합리적인 선이어야 한다’고 말을 아껴왔던 한 감독이다. 이날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실제 한 감독은 최근 박종훈 단장과 만난 자리에서 내외부 FA에 대한 말을 꺼내지 않았다. 이에 박 단장으로부터 “한 감독님은 새 감독인데 전혀 욕심이 없는 것 같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제 공은 구단으로 넘어간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정근우와 현재 2차례 면담을 가졌다. 정근우에 구단의 입장(조건)을 전달했다. 현재 정근우 선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 구단은 ‘오버 페이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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