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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15 13:00:00, 수정 2017-11-16 01:27:17

[APBC] 한국대표팀의 심정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 [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서로가 연막작전이다.

    “일본전 선발투수는 그때 가서 공개하겠다.” 드디어 결전무대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된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단연 개막전 선발 카드. 공교롭게도 첫 경기부터 한일전이다. 하지만 선동열 대표팀 전임감독은 도쿄에 입성하는 순간까지도 말을 아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 역시 마찬가지. 언론을 통해 몇몇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쉬이 입을 열지 않았다.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오른 양 팀 사령탑의 신경전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 후에도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내세우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한국의 선발자원은 박세웅(롯데), 장현식(NC), 임기영(KIA), 김대현(LG) 등이다. 일본의 경우 당초 야부키 가즈키(히로시마)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했지만, 야부키가 연습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가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만큼 예민한 한일전이다. 선수단도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다. 구창모(NC)는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과의 맞대결에선 매번 예상을 뛰어넘는 장면이 연출되곤 했다. 일례로 2015년 한국은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극적으로 일본을 꺾고, 이 대회 초대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일본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9회에만 대거 4점을 뽑으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쫄지 말고, 자신 있게’ 선동열 감독의 주문은 간단하다. 이번 대표팀은 만 24세 미만(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3년차 미만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하성(넥센)을 제외하면 대부분 성인 대표팀 경험이 전무하다. 심지어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러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대신 ‘패기’로 맞선다. 선동열 감독은 “기량은 충분하다. 긴장하지 말고 평상시 하던 대로, 자신 있게 맞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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