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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10점+… '주전의 힘' 전자랜드, LG 격파

입력 : 2017-11-15 21:07:34 수정 : 2017-11-15 2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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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박인철 기자] 주전 파워에서 전자랜드가 웃었다.

전자랜드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9-77(24-10 21-19 22-1123-26) 승리를 챙겼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의 24점을 비롯해 주전 5명(정효근 16점, 조쉬 셀비 14점, 차바위 강상재 이상 10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9승5패, KCC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5승8패다.

이날 양 팀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핵심 자원들이 빠진 채 경기에 임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 LG는 김종규와 김시래가 그 대상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찬희의 공백은 김종근과 박성진이 채워야 한다. 정영삼도 뛸 수 있다. 외인 2명이 뛰는 2, 3쿼터엔 조쉬 셀비가 있다”며 대안을 언급했다.

비록 박찬희가 빠졌지만 최근 전력과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앞서 있다. 지난 13일 KCC전에 패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7연승을 달렸다. 브랜든 브라운 합류 이후 수비가 탄탄해졌고 장점인 포워드 농구도 빛을 보고 있다.

이날 경기도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브라운과 정효근은 골밑을 지탱했고 차바위(10점 6어시스트)도 평소보다 도움에 집중했다. 전자랜드는 팀 3점슛이 3개에 불과했지만 고른 지원으로 버틸 수 있었다.

반면 LG는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가 없었다. 경기를 풀어줘야 할 김시래, 골밑에서 비벼줄 김종규가 없다 보니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정창영(21점)이 3점슛 4개 최다득점을 넣었지만 지원이 부족했다. 외인 조나단 블록은 5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최고의 수비력(평균 78.1실점·1위)을 자랑하는 팀이다. 해결사가 없다면 당연히 승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공백은 승부처에 드러났다. 4쿼터 종료 1분4초 전 LG가 정창영의 3점포로 74-76까지 따라왔다.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종료 19초전 정창영의 슛이 빗나갔고 전자랜드는 속공으로 연결, 차바위가 쐐기 득점을 박았다. LG는 마지막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정성우의 슛마저 정영삼의 수비에 막혀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부산에선 kt가 모비스를 89-80으로 잡고 6연패를 끊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자랜드 조쉬 셀비(왼쪽) 정효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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