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셧아웃승을 눈앞에 뒀지만 대한항공도 만만치않았다. 결국 3∼4세트를 내주고 풀세트까지 간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승점 2를 보탠 KB손해보험은 6승3패 승점 16으로 2위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4승5패 승점 13으로 3위가 됐다. 풀세트까지 끌고가 승점 1을 더하면서 순위도 한 계단 올라섰다.
알렉스는 21득점 성공률 44.18%를 기록했고 이강원과 손현종이 16득점씩 올렸다. 삼각편대의 골고른 활약이었다. 발목을 잡은 것은 35개에 달한 실책이었다. 알렉스는 14개의 실책을 범해 공격 순도에서 만족스럽진 못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6득점 성공률 45.83%를 기록했고 정지석이 21득점 성공률 55.2%로 활약했다. 가스파리니는 고비 때마다 제 역할을 못해줘 역전승의 발목을 잡았다.
치고받는 승부였다. 2세트도 KB손해보험은 2점차 신승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들어 공격의 호흡이 살아나면서 반격을 개시했고 끝내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도 막판에서야 판가름이 났다. 10-10에서 KB손해보험이 손현종, 이강원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14-12에서 알렉스의 실책으로 1점차까지 쫓겼다. 이후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아웃으로 KB손해보험도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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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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