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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영입·입대 연기' LG 외야, 비시즌 최대 격전지

입력 : 2017-11-20 06:00:00 수정 : 2017-11-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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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2018시즌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올 포지션은 외야다.

류중일 LG 감독의 선수단 옥석 가리기는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LG 선수 31명은 일본 고치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중 외야수는 총 7명. 팀 내 야수 최고참 이병규를 비롯해 2017시즌 주전급으로 분류됐던 이형종과 채은성, 갓 1군 데뷔 시즌을 치른 최민창까지 한데 모였다. 주전감을 찾고자 하는 류 감독의 의지가 확고하기에 이들로서는 허투루 보낼 수 없는 기회다.

하지만 경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비시즌 최대 격전지가 외야가 될 예정이기 때문. 우선 이번 FA 시장에서 외부 수혈을 노리고 있다는 의사를 구단이 그간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상태다. 대상도 최대어 급으로 한정해놨다. 영입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손아섭, 민병헌, 김현수 중 누구라도 팀에 들어온다면 외야 한 자리는 떼놓은 당상이다. 계약에 적극적인 구단 태도를 고려하면 기존 자원들은 두 자리를 두고 싸우는 형국이다.

외야수 안익훈의 입대 연기도 변수로 작용한다. 아시아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마지막까지 상무 입대를 두고 고민하던 안익훈은 결국 마감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확고히 가져왔던 결심을 거두고 내년을 LG에서 보내기로 결정한 데에는 새 사령탑의 기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부터 류 감독은 외야의 재목으로 안익훈을 콕 찍어 언급해왔다. 중견수의 필수 조건으로 '‘빠른 발’을 꼽는 류 감독에게 기동력이 좋고 방망이에서도 싹이 보이는 젊은 외야수는 매력적인 자원일 수밖에 없었다. 류 감독은 “외야에 반쪽짜리 선수들이 많은데, 그 중 안익훈은 괜찮아 보인다. 센터에 고정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 선수 본인이 군에 가겠다고 하면 말릴 수는 없지만, 아깝긴 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다. 결국 안익훈은 혹시 모를 기회를 잡아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청정구역은 남은 한 자리뿐이다. 그러나 올해 LG의 외야 세 자리에 들어선 야수는 총 13명. 플래툰시스템으로 운용되던 와중에 이형종(434타석), 채은성(372타석), 이천웅(266타석) 등 2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도 셋이나 된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향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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