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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최경철, SK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입력 : 2017-11-19 14:41:54 수정 : 2017-11-19 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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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베테랑 포수 최경철(37)이 SK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한 야구인은 “최경철이 2군 전력분석원으로 SK 프런트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최경철은 지난달 중순 삼성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향후 거취를 고민하다 친정팀 SK 프런트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여곡절 많았던 프로 생활이었다. 지난 2003년 동의대를 졸업하고 SK에 입단한 최경철은 박경완과 정상호 등에 밀려 2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2004년 1군 무대에 데뷔, 2015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169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넥센으로 둥지를 옮긴 2012년에는 73경기를 뛰며 기회를 잡았으나 이듬해 4월 다시 트레이드로 LG로 이적했다.

LG로 트레이드 직후에는 현재윤의 백업 포수로 맡았다. 하지만 2014년 117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그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후 2015년 109경기, 2016년 29경기에 나서는 데 그친 최경철은 지난해 LG에서 방출됐다. 최경철은 올해 삼성에 새 둥지를 튼 재기를 모색했다. 그러나 5월초 발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돼 KBO로부터 72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비시즌 복용한 다이어트약이 문제가 됐다.

출장 정지 징계가 끝난 7월22일 1군 복귀한 최경철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김민수와 권정웅 등 젊은 포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최경철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최경철은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현역 연장을 기대했지만, 타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지 못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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