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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우리은행 걱정?… 2연패 뒤 5연승·공동 1위 도약

입력 : 2017-11-19 19:26:01 수정 : 2017-11-19 19: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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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개막 초반 연패의 충격을 완전히 씻어낸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1-56(14-13 18-16 19-9 20-18)으로 이겼다. 시즌 개막 후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열린 5경기를 모두 승리, KB국민은행과 공동 1위(5승2패)로 올라섰다.

확실한 오름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큰 걱정이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이날은 퇴출 직전의 아이샤 서덜랜드가 펄펄 날았다. 서덜랜드는 이날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 중심에 섰다.

강점인 ‘토종 파워’도 여전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중 에이스 박혜진(13점)을 비롯해 김정은(14점), 임영희(11점) 등 토종 선수들이 모두 건재를 알렸다.

특히, 김정은의 분전이 눈에 띈다. 올해 여름 FA 자격을 얻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정은은 이날 양 팀 토종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까지 올 시즌 7경기에 나선 김정은의 성적은 평균 12.3득점 4.1리바운드 3.7어시스트.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여전히 안고 있지만 골 밑에서도 투지를 발휘 중이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다. 전반을 32-29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9점에 묶어 놓고 19점을 몰아넣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4쿼터에서는 서덜랜드가 무려 13점을 폭발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농구계에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우리은행 걱정’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팀’의 모습을 찾았고, 어느새 공동 1위까지 올라왔다. 우리은행이 지배하는 리그 판세는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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