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APBC] '끝내 넘지 못한 日' 선동열 "좋은 경험을 했다"

입력 : 2017-11-19 22:18:24 수정 : 2017-11-19 22:20:1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결과는 아쉽지만 , 좋은 경험을 했다 .”

끝끝내 도쿄돔엔 태극기가 세워지지 않았다. 일본의 벽은 높았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0-7로 완패했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7-8 석패했던 대표팀은 설욕전을 다짐했으나, 오히려 더욱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믿었던 선발투수 박세웅은 3이닝(1실점)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고, 김명신, 김윤동, 김대현, 이민호 등 불펜진들도 줄줄이 실점을 막지 못했다. 방망이 역시 상대 선발투수 다구치 가즈토(7이닝 무실점)에 꽁꽁 묶여 무기력하게 돌아갔다.

다음은 경기 후 선동열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경기는 어떤 경기?

“오늘 선발투수 박세웅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그래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더욱이 상대 선발투수가 완급조절을 잘 했고, 우리 타자들은 힘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 선발이 일찍 내려갔다. 어떤 타이밍?

“투수 제구력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뭐든지 자기 볼을 던져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더라. 그래서 빠른 템포로 투수교체를 가져갔다. 그러나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 일본 선발을 타선이 공략하지 못했다?

“첫 번째 제구력이 좋았다. 완급조절, 특히 느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가 낮게 잘 형성됐다. 우리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 경기가 끝났다. 성과와 과제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으로서 첫 대회를 치렀다. 도쿄올림픽까지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의욕과 열정 하나만큼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저 역시도 많은 것들을 배웠다.”

- 전임감독으로 첫 대회, 소감은?

“사실 저희만 지금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았다. 저는 어린 선수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이 구장에서 뛰게 하고 싶었다. 결과는 물론 아쉽지만, 저는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 한국에도 일본 선발처럼 제구력 유형의 투수가 있는지?

“오늘 일본 선발투수는 제구력이 돋보였다. 변화구도 같은 종을 빠르게, 느리게, 좌우 등 변화를 주며 적절하게 활용하더라. 저희도 투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구력 측면에선 우리 선수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