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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귀국' 선동열 감독 "젊은 선수들, 가능성 보여줬다"

입력 : 2017-11-20 16:42:30 수정 : 2017-11-20 16: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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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포 이혜진 기자] “한국야구의 내일을 위한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20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4일 결전지 일본으로 떠난 한국 대표팀은 준우승(대회전적 1승2패)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이긴 하나, 24세 미만 또는 프로입단 3년차 이하의 젊은 선수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유망주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회를 어떻게 봤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이 너무 어려 긴장하면 어쩌나 걱정했다. 예선 1~2차전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잘했다. 일본에 아깝게 지고 대만에 1-0으로 이겼다. 열정과 의욕이 있어 일본전 복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투수 제구와 완급조절에 타자들이 당했다.”

- 불안한 마운드?

“변화구 제구가 부족했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유소년 단계에서부터 기본기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공을 잘 안 던지려 한다. 고쳐야 할 점이다. 체력훈련 등 하반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고민할 때다.”

- 결승전에서는 타선도 침묵했는데?

“일본 투수들의 제구가 좋았다. 기량이 뛰어난 투수가 나오면 치기 어렵다. 1차전에 잘 쳐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의욕이 앞섰다. 어깨가 빨리 열렸다. 리그 투수들 수준이 높아지면 타자들 대처 능력도 향상될 수 있다.”

- 앞으로 국제대회가 계속 열리는데 변화할 수 있나?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하려 한다. 이번에 우리 젊은 선수들은 많은 것을 보여줬다. 친선대회였지만 큰 교훈이 될 것이다.”

- 이번 대회 성과는?

“어린 선수들이 국내가 아닌 일본 선수들과의 경기를 경험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부담감을 극복하는 요령도 깨달았을 것이고, 열정적으로 경기하는 즐거움도 알았을 것이다. 일본에 2패나 당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했다. 일본과 대만 경기를 자발적으로 보러 가 전력분석도 했다. 기특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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