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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받은 최강희 감독 “이재성, 유럽 보내주고 싶다”

입력 : 2017-11-20 16:56:52 수정 : 2017-11-20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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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유럽에 보내주고 싶은 마음 있다.”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감독은 최강희 전북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20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시상식 2017’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전북의 2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고 63.2%의 압도적인 지지율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시상식장에서 선수들이 상을 받는 걸 보니 5번째 우승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우승을 하고 나면 항상 다음 시즌 걱정이 들기 마련인데 올해는 더 크다. K리그를 대표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는데 준비를 잘해야 한다. 하지만 옆의 이재성과 김민재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 팬들이 이재성을 보고 해외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더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이재성이 고려대 시절에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어떤 잠재력을 봤었는지 궁금하다.

“분명히 전북에 올 때부터 가능성 있는 신인이었다. 지능, 센스 타고났다. 인성도 갖추고 있다. 매 경기 극한 상황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이재성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이재성과 김민재는 후보 조끼를 입은 적이 없는데 이는 대성할 조짐을 봤기 때문이다. 김민재도 마찬가지다. 좋은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펼쳤다. 앞으로 큰 무대로 나가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수비수 김민재가 MVP를 받을 수 있을까.

“머리가 재성이만큼 좋지 않아 힘들 거 같다. 노력이 더 필요하다(웃음). 많은 사건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게 대단하다(웃음). 물론 수비수도 MVP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민재가 전북에서 계속 선수생활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할 것이다(웃음).”

-이재성의 유럽 진출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선수나 에이전트가 나를 찾아와 이적을 희망하면 거의 다 보내줬다. 선수가 발전할 수 있다면 당연히 보내준다. 이재성도 지난 시즌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틀어졌다. 선수 이적은 구단이나 개인 문제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23세가 넘으면 점점 유럽 진출이 어려워진다. 잘 의논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보겠다.”

-12월 동아시안컵이 남아 있다.

“11월 A매치에서 분위기 전환을 잘했다. 기세를 월드컵까지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동아시안컵 활약이 중요하다. 휴식이 짧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싶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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