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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배우·스토리·감동… '1987' CJ 흥행 부진 끊을 준비 마쳤다

입력 : 2017-11-22 13:22:23 수정 : 2017-11-22 1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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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 ‘1987’(장준환 감독)이 CJ의 흥행 흑역사를 끊을 준비를 마쳤다.

제작비 150억이 든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지구를 지켜라!’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 언제나 틀을 뛰어넘는 발상과 장르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작품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장준환 감독의 차기작이다.

22일 영화 ‘1987’ 제작발표회가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준환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이 참석했다.

장 감독은 “이 영화는 많은 이들이 양심의 목소리를 내고, 전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기까지를 다룬 작품”이라며 “결국은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된다.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군가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1987’은 2017년 투자배급사 CJ E&M의 아쉬운 흥행 성적을 만회할 마지막 영화다. 분위기는 좋다. 우선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의기투합 했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 벌어진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끄는 공안경찰 박처장 역할은 김윤석이,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조반장 역할은 박희순이 맡았다. 부당하게 진행되는 사건 처리 과정을 의심하기 시작한 부장검사 역할은 하정우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기자 역할에 이희준이 캐스팅 됐다. 민주화 운동의 핵심 인물이자 재야인사 역할엔 설경구, 그들을 도와주는 교도관 역할은 유해진이 함께 한다. 민주화 운동에 휘말리게 되는 대학생들 역할로는 강동원, 김태리가 캐스팅 되었으며 故박종철 역할에 여진구가 출연한다.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라인업이 완성된 것.

김윤석은 “시나리오가 좋았다. 이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기꺼이 한 숟가락을 얹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황해’ ‘타짜’는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자유로운 악인이다. 이번에는 실존 인물이다.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신념이 돼버린 불행한 인물 중 하나다.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이다. 악인이라기보다 이 인간이 어떻게 해서 이런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윤석과 날을 세운 하정우는 “같은 편에 서서 김윤석의 뒤에 서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황해’에 이어 대결구도를 그린다”며 “과거의 사건을 무겁지 않게 관객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극 영화로서 표현하는 데에 많은 장점을 느껴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연출력, 배우들의 믿고보는 연기. 여기에 실화가 주는 가슴 먹먹한 감동까지 챙긴다. ‘1987’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평범하지만 진실을 향해 나아갔던 국민들의 모습으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27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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