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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 코치 '효과'의 알맹이는 'E-1 챔피언십'

입력 : 2017-11-23 05:30:00 수정 : 2017-11-23 13: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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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토니 그란데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 ‘영입 효과’의 알맹이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드러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다시 모여 동아시안컵을 준비한다. 대표팀은 약 일주일간 손발을 맞춘 뒤 오는 12월6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이후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일단 조기 소집 훈련을 결정했지만, 신 감독이 진두지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 감독은 12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현지답사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 감독님은 소집 훈련 첫날인 27일과 28일 훈련까지 지켜본 후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다”며 “이후 조추첨과 현지답사를 마치고 6~7일경 현지에서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이 비운 자리는 토니 그란데 수석 코치가 채운다. 그란데 코치가 울산 훈련을 진두지휘하고 하비에르 미냐노, 전경준, 김남일, 차두리, 이재홍 코치가 힘을 합친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그란데 코치는 넷째 손주가 태어나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 애초 미냐노 코치는 국내에 남기로 했는데, 취업 비자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그란데 코치와 함께 스페인으로 갔다”며 “귀국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금주 중으로 입국해 곧바로 전지훈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동아시안컵 대회 준비는 그란데 코치가 수장의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 스페인 코치 영입 효과의 진짜 알맹이가 동아시안컵에서 드러난다는 뜻이다.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제3자 입장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며 ‘팁’을 전해줬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팀에 녹아들며 함께 호흡한다.

알려졌듯이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 수석 코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2012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에서 팀을 이끈 바 있다. 신 감독 역시 그란데 코치의 경험과 전술 운용 능력에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이번 대표팀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등이 모두 빠졌기 때문에 전술 운용의 제약은 있지만, 다양한 실험을 하고 플랜 B와 C를 구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란데 코치의 전술적 지식이 대표팀에 녹아든다면 그만큼 대표팀의 전력도 탄탄해질 수 있다. 그란데 코치의 행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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