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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아쉬울 한 사람 LG 박용택… "웬만하지 않다 참…"

입력 : 2017-11-22 16:38:23 수정 : 2017-11-22 17: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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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LG의 베테랑 박용택(38)이 자신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왔던 베테랑 선수들과의 이별에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KBO는 22일 오후 서울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넥센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최소 1명 이상의 선수들을 지명하며, 알짜배기 선수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영입이 있다면 쓸쓸한 이별도 존재하는 법. 특히 LG가 그렇다. LG는 새롭게 합류하게 된 선수들 보다 다수의 이탈자들이 도드라진다. LG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들과의 과감한 이별을 택했다. 40인 보호선수에서 베테랑들을 대거 제외시킨 것.

22일 방출 통보를 전한 정성훈을 시작으로 손주인, 유원상, 이병규 등이 LG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 중 정성훈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은 LG가 아닌 타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손주인은 삼성, 유원상은 NC, 이병규는 롯데에서 새출발에 나선다.

LG의 이번 결정은 큰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 때 LG의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선수들과의 예상치 못한 깜짝 이별이었기 때문. 게다가 정리 규모도 나름 컸기에 그 파장은 상당했다.

LG의 과감한 리빌딩 결정은 남은 선수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모양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LG를 떠나게 된 선수들과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던 박용택도 예외는 아니었다.

박용택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태 메시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현재 심경을 전했다. 그는 당초 1년 넘게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적어 뒀지만, 2차 드래프트 직후 기존 메시지에 ‘그런데 (현재는) 웬만하지 않다. 참…’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동료들과의 이별에 크게 상심했음을 느낄 수 있는 메시지 변경이다.

swingman@sportworldi.com 사진=OSEN, 박용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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