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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컴백' 박진우, 미래 내다본 NC

입력 : 2017-11-23 13:16:40 수정 : 2017-11-23 14: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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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NC가 2차 드래프트로 떠나보낸 선수를 2년이 지나 다시 2차 드래프트로 데려왔다. 우완 사이드암 박진우(27)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NC는 지난 22일 2017 KBO 2차드래프트에서 LG의 유원상, 넥센의 김건태, 두산의 박진우를 지명해 영입했다. 아무래도 1라운드 지명자인 유원상에 눈길이 쏠렸던 것도 사실이지만 박진우 역시 특이한 이력으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난 2013년 NC의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진우는 2015년 NC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했다. 당시 박진우는 11경기에 나서 1승1패, 3.14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크게 괄목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결국 박진우는 2015시즌이 끝나고 열렸던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NC 유영준 단장은 23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당시 박진우를 떠나 보냈을 때, 무척 아쉬웠다. 선수단 사이에서 무척 모범적인 선수로 통했기 때문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새로운 팀을 찾았지만, 박진우는 두산에선 1군 무대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그렇게 박진우는 지난해 겨울 경찰야구단 입단을 택했다. 올시즌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에 나서 4승1패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진우는 군복무 중 다시 한 번 변화와 마주하게됐다. 2차드래프트에서 친정인 NC의 부름을 받게 된 것.

유 단장은 "박진우는 대학 시절부터 우리가 지켜봐 왔던 선수였다. 당시 지명을 받지 못해 육성선수로 팀에 입단했지만, 무척 착실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아있다. 선수단 사이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로 평판이 좋았고, 정신력도 상당히 좋았다"라고 답했다.

NC는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전력감을 데려오는 데 집중했다. 허나 박진우를 즉시 전력감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2018시즌 역시 경찰야구단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 그러나 NC는 3라운드 지명만큼은 미래를 내다봤다.

유 단장은 "박진우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것을 확인한 우리는 3라운드에서 특별한 선수가 없으면 그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즉시 전력감은 아니다. 하지만 경찰야구단 입단 이후 공이 점점 더 좋아졌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제구력과 컨트롤이 되는 선수다. 1년 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팀 내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했던 것 역시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모범적인 선수가 팀에 있다면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박)진우에게 더욱 마음이 갔다"라고 덧붙였다.

떠났던 선수를 복귀시킴과 동시에 미래를 내다본 NC의 선택. 과연 이 선택은 어떠한 결말을 맺게될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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