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티FC(이하 청주)와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 격돌한 ‘2017 K3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오는 25일 낮12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8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치른 1차전에서는 청주가 후반 42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린 김양우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청주는 비기기만 해도 정상에 오른다. 반면 포천은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챔프전 의미는 크다. 최근 K3는 포천의 독무대였다. 2009년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오른 포천은 2012, 2013시즌 정상에 오른 뒤 2015, 2016시즌까지 패권을 차지했다. 올 시즌까지 패권을 잡으면 2007년 K3 출범 이후 사상 첫 3시즌 연속 우승과 통산 7번째 별을 가슴에 단다. 특히 포천은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만큼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하긴 했지만, 역전 우승에 대한 의지가 단단하다.
반대로 청주가 정상에 오른다면 포천이 장악해 온 K3 무대의 지각변동을 알리게 된다. 청주는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이 지난 시즌 챔프전 준우승이다. 당시에도 포천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어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포천이 안방 불패라면 청주는 최근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청주는 리그 막판 14경기 무패 행진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김포시민축구단, 화성FC에 각각 3-3, 0-0 무승부를 이끌었다. 대회 규정상 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리그 상위 팀의 승리한다는 규정에 따라 챔프전에 나섰다. 그만큼 끈질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천과의 정규리그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0-0, 1-1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 대결을 앞둔는 두 팀이 어떤 결과를 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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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티FC의 김양우가 지난 18일 청주종합경기자에서 치른 포천시민축구단과의 ‘2017 K3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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