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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점 합작’ 쏜튼-그레이, 신한은행 완승 이끈 외인 듀오

입력 : 2017-11-23 21:13:46 수정 : 2017-11-23 2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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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구리 이재현 기자] 신한은행이 34점을 합작한 ‘용병 듀오’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완파했다.

신한은행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4-55(15-12 16-10 19-14 14-19)로 이겼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에 56-71로 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5할 승률(4승4패)에 복귀하며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쏜튼은 역시 에이스였다. 이날 쏜튼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상대 KDB생명의 골밑을 유린했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경기 전 쏜튼을 묶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냈지만 허사였다.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쏜튼에게 팀 득점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지만, 골밑이 약한 KDB생명에 쏜튼은 치명적 무기였다.

여기에 또다른 외국인 선수 그레이까지 맹활약까지 더해졌다. 그레이는 14점 18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역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만 11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수비에서도 큰 기여를 했다. 아울러 토종 선수들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점을 올린 김단비는 물론 곽주영과 김아름 역시 나란히 8점을 뽑아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전반을 31-22로 앞선 신한은행은 상대 득점을 8점에 묶어놓은 뒤, 19점을 몰아넣어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특히, 김아름과 쏜튼은 3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 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 쏜튼에게 휴식을 부여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반면, KDB생명은 4쿼터에만 14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는 데 역부족이었다. 최근 2연패. 시즌 6패째(2승)를 당한 KDB생명은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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