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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은 문제투성이? 애끓는 김영주 감독

입력 : 2017-11-24 09:22:06 수정 : 2017-11-24 10: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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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KDB 생명이 탈꼴찌에 또다시 실패했다. 여기저기서 부족한 부분들만 속출 중이다. 팀의 부진 속에 ‘사령탑’ 김영주 감독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KDB생명은 23일 오후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55-64(12-15 10-16 14-19 19-14)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2승6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1라운드에서 1승만 챙기는데 그쳤던 KDB생명은 2라운드에서도 가시밭길을 걷는 중이다. 23일 경기에서도 KDB생명은 무기력하게 패했다.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KDB생명의 행보에 가장 속이 타는 인물은 역시 김영주 감독. 그는 23일 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며 팀의 문제점을 하나씩 열거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식스맨들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다. 조은주의 부상 공백을 메워줘야 하는 진안을 비롯해 노현지, 이경은 등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많다. 점수를 너무 쉽게 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답답한 마음에 매일 같이 잠조차 편하게 청할 수 없다고 토로했던 김 감독. 설상가상으로 23일 경기에서는 유일한 위안 거리였던 외국인 선수 주얼 로이드마저 김 감독에 실망감을 안겼다. 로이드는 이날 9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신한은행 김단비의 맨마킹에 철저히 묶였던 것.

경기 전만 하더라도 득점력 향상의 비결로 로이드를 꼽았던 김 감독. 하지만 경기 후 그의 태도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그는 작심한 듯 로이드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국내리그는 용병들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은 책임감이 결여된 모습이다"라고 지적했다.

야속할 만큼 문제점이 잇달아 발생 중인 KDB생명. 허나 계속해서 비판과 탓만 하며 시즌을 치를 수는 없는 법. 이제는 반성을 통해 이전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을 때다. 해답은 이미 나와있다. 김 감독의 23일 경기전 인터뷰 내용 일부가 그 답이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물었어요. ‘너희들은 훈련을 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전에서 잘 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이다. 훈련 때 보여준 모습들은 다 거짓인가’라고 말했죠.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해요."

swingman@sportworldi.com 

사진=OSEN/KDB생명 김영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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