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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이중생활', 씨엘의 눈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

입력 : 2017-11-24 10:13:33 수정 : 2017-11-24 1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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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씨엘이 투에니원의 해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밤 첫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 -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중생활’)’에서는 태양, 씨엘, 오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씨엘의 미국생활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그 동안 한 번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사생활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만큼 해체 이후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상황. 화려할 줄만 알았던 미국 생활은 오히려 반대였다. 미국 최초의 동양계 팝가수를 꿈꾸며 3년 전 홀로 미국으로 떠난 씨엘은 한국에서의 성공을 모두 버리고 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모든 일정을 홀로 소화해내야만 했다.

해체에 대한 속마음도 처음으로 밝혔다. “개인적인 얘기밖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어렵게 운을 뗀 씨엘은 “안타깝게 된 것 같다. 힘들었다. 나도 끝까지 하고 싶었다. 책임지고 싶었다”며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추석 연휴지만 미국에서의 녹음일정으로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야 하는 상황과 공연 후 이명과 불안정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온 집안에 향을 피우는 모습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태양은 솔로 투어 중인 근황을 전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 뭐냐고 물었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고 했지만 공연을 앞두고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로 최상의 공연을 보여주려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무대 위 화려한 톱 뮤지션 ‘태양’의 모습과는 다른 ‘동영배’의 모습도 공개됐다. 음식 앞에서 알 수 없는 외계어를 남발하다가 시도때도 없이 깨방정 댄스를 추는 등 장난끼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혼자 있을 때는 힘들어서 꼼짝 않고 가만히 있게 되는 웃픈 모습을 보이기도.

데뷔 12년 차 뮤지션으로서의 고뇌도 드러냈다. 홀로서기를 하면서 멤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항상 보고싶다”는 말로 뭉클함을 전했으며, 연말 공연 ‘LAST DANCE’ 준비를 위한 회의에서는 “(공연 제목처럼)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슬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국내 최초 ‘음소거 예능’을 시전한 오혁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28개국에서 공연하며 글로벌 대세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던 정형돈은 오혁에 대해 “내가 아는 한 가장 재미없는 밴드”라면서도 “뮤지션으로 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오혁의 묵묵부답에 놀라며 흥미를 느꼈던 씨엘도 슬슬 답답함을 느꼈다. 결국 머리를 흔들면서 “너 진짜 답답하다”고 폭발했으며, 데프콘은 “담당피디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한숨을 쉬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중생활’은 태양, 씨엘, 오혁 1% 톱 뮤지션들이 뮤지션으로서의 모습과 무대 밖에서의 일상을 공개하는 음악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10시50분에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이중생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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