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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2년간 2번 재계약' 황희찬, 희망찬 행보

입력 : 2017-11-24 13:31:50 수정 : 2017-11-24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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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희찬(21)이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다시 한 번 계약에서 도장을 찍었다. 구단 측에서 벌써 2년 동안 2년이나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한국에서 온 사나이는 그렇게 유럽무대에 정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과의 계약을 2021년 6월30일까지로 1년 더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구단을 통해 "재계약을 해 굉장히 기쁘다"라며 "헌신적으로 활동해 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벌써 두 번째 재계약이다. 지난 2015년 2월 잘츠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진출을 알린 황희찬은 4년4개월의 장기 계약을 이끌어냈다. 2019년 6월30일까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하되, 시작은 리저브 구단인 리퍼링FC에서 시작했다. 입단 첫 해 11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친 그는 2015년 잘츠부르크로 승격했고, 활약 1년 만인 2016년 10월 구단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다.

이 재계약에 의미있었던 이유는 바로 재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를 필두로 빅리그 복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황희찬은 일단 잘츠부르크에서 더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실제로 황희찬은 2016~2017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트리며 팀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2관왕(정규리그·컵대회)을 이끌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2골을 기록, 이 부문 전체 3위에 오르는 등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의 성장 속도 만큼 구단의 신임도 커졌다. 1년 연장 재계약을 성사시킨지 1년 만인 2017년 11월24일 다시 한 번 1년 계약 연장의 재계약을 또 맺었다. 특히 잘츠부르크 구단은 황희찬이 재계약에 바이아웃(buyout) 조항을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즉, 2021년까지 황희찬을 이적 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21년이면 황희찬은 25세 접어들며 전성기에 돌입하는 시점이다.

크리스토프 프룬드 잘츠부르크 디렉터는 "팀에서 황희찬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굉장히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다”며 “역동적이고 탄탄한 플레이 스타일은 잘츠부르크의 색깔과 일치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지켜들었다.

최근 한국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왕성해지면서 명과 암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명성과 명예의 유혹에 넘어가 무리하게 빅 리그로 이적, 주전 자리를 잃으며 방황하는 케이스를 수없이 지켜봤다. 이 가운데 중심을 잡고 자리를 지키며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황희찬의 행보는 분명 의미가 크다.

그는 재계약 발표 직후인 24일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시즌 8호 골을 작렬하며 축포를 쏘아올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잘츠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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