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동통신 3사의 추산에 따른 수치로 기대 만큼 폭발적이지 않은 성적표다. 앞선 여러 나라들에서 아이폰8보다는 뒤늦게 시판한 아이폰X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판매대수도 더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출시 당일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은 퇴근 후 아이폰X를 사전 예약한 소비자들이 방문할 것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이번에 나오는 아이폰X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다소 저렴한 64GB(기가바이트) 모델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256GB 모델은 이보다 20만원 더 비싸서인지 찾는 이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으로 마니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출고가가 더 높다는 점과 함께 일부 첨단 기능도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과거의 같은 대중적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예상이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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