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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의 확실한 득점공식, 토마스가 있어야 한다

입력 : 2017-11-27 06:30:00 수정 : 2017-11-26 19: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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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구리 이혜진 기자] 삼성생명의 확실한 득점공식, 엘리사 토마스(25)가 있어야 한다.

삼성생명은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4-66(21-8 24-19 20-20 19-1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길고 길었던 3연패 늪에서 벗어나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 12일 이후 정확히 2주 만에 맛본 승리,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상대는 KDB생명이었다. 순위도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조금 상승했다. 반면 KDB생명은 이날 패배로 2승7패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이다. 외인에 울고 웃었다. KDB생명은 주얼 로이드의 이탈로 긴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피로골절로 6주 진단을 받은 상황. 교체가 불가피하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토마스 복귀라는 ‘호재’를 맞이했다. 장요근 부분파열로 지난 3경기 연속 결장했던 토마스는 당초 재활에만 2~3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속도가 빨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돌아오게 됐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좋은 몸을 타고난 듯하다”고 웃었다.

토마스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100% 몸 상태가 아님에도 31분52초를 뛰며 25득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말 그대로 펄펄 날았다. 양 팀 통틀어 이날 최다득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개인 통산 WKBL 100스틸(역대 47번째)도 기록했다. 확실한 해결사가 생기자 다른 선수들도 활기를 띄웠다. 배혜윤(14득점 4어시스트)과 박하나(1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강계리(13득점 3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다.

경기 후 임근배 감독은 “턴오버 5개를 하긴 했으나 토마스가 합류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선수들도 토마스가 해 주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토마스는 “팀원들과 다시 뛰게 돼 기쁘다. 상대가 트랩 수비를 강하게 펼쳤는데,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이런 수비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구리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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