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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태리는 왜 '1987'년으로 돌아갔나

입력 : 2017-11-27 12:00:00 수정 : 2017-11-27 1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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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데뷔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늘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김태리가 이번엔 1987년으로 돌아간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전작 ‘아가씨’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그 해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태리. 그녀가 이번 ‘1987’에서는 87학번 신입생 연희의 감정의 진폭을 통해, 지금의 관객들을 1987년을 살아갔던 이들이 느꼈을 법한 감정의 한가운데로 데려간다.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는 구멍가게 연희네 슈퍼에서 엄마와 외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청춘이다. 교도관인 외삼촌(유해진)의 부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담긴 서신을 대신 전해주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을 하는 삼촌 걱정이 크다. 대학 입학 후 선배들과 동기들의 시위를 보면서 무모함을 느끼지만, 그들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알기에 갈등 또한 깊어지게 된다.

연희는 당시의 보편적인 시민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연희의 심정은 ‘지금 우리들이 만약 그때 그곳에 있었다면’하면 상상과 함께 당시 시민들이 겪었을 감정을 대변하고 있다.

실제로 김태리는 그 시대 가장 보통의 사람을 대변할 수 있는 부분에 끌려 작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싸울 수 있고 함께 힘을 합칠 수 있고 부딪혀서 이길 수 있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라는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태리의 마음이다.

연희는 진짜 마음을 써서 하는 연기, 기교가 없는 연기가 중요한 인물이다. 영화 관계자에 의하면 김태리는 진짜 감정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은 “어떤 기교나 테크닉을 써서,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않은 배우”라는 평을 했다. 내달 27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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