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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병욱 사단 '스매싱', 시트콤 부활 알릴까

입력 : 2017-11-27 17:00:39 수정 : 2017-11-27 1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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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김병욱 사단이 다시 뭉쳤다. 이번엔 시트콤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시트콤계의 전설 김병욱 PD가 ‘너의 등짝에 스매싱’으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 예정인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하 ‘스매싱’)은 해마다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불황의 끝자락에 어느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스매싱’은 방송계 흥행 폭풍을 몰고 왔던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명 ‘김병욱 사단’인 김병욱 크리에이터, 김정식 PD, 이영철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트콤 가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뿐만 아니다. 배우들 역시 시트콤 전성기를 함께 했던 전설의 주역들이 한 데 모였다. ‘순풍 산부인과’와 ‘똑바로 살아라’에서 크게 활약했던 박영규와 ‘순풍 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권오중, ‘거침없이 하이킥’의 히로인 박해미가 한 작품에 총 출동을 알린 것. 각자 자신들이 출연했던 김 PD의 시트콤에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배우들이기에 함께 모인 ‘스매싱’에서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낼지 시선이 쏠린다. 2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작가 역시 “박영규, 박해미 선생님 등 시트콤계의 ‘어벤져스’가 모였다. 호흡을 맞춘 분들, 새로운 분들의 연기 대결을 지켜봐달라”고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스매싱’이 등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하나. 최근 종적을 감췄던 시트콤이 ‘스매싱‘으로 인해 다시금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기 때문. 김 PD는 시트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그가 연출한 ‘LA아리랑’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똑바로 살아라’ 등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진 것은 물론, 지금까지도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레전드’로 꼽히고 있다. 이후 ‘거침없이 하이킥’(2006)에서 ‘지붕 뚫고 하이킥’(2009),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로 이어지는 ‘하이킥’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 시키며 또 한번 시트콤 붐을 이끌었다.

그러나 방송계 트렌드가 변하며 어느새 시트콤은 레전드 작품들을 곱씹으며 향수를 자극하는 장르로만 남았다. 김 PD가 2013년 새롭게 선보였던 tvN ‘감자별 2013QR3’은 크게 인기를 모으지 못했고, 올해 초부터 여름까지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은 의외의 호평과 화제성을 얻었으나 시트콤보다는 ‘감성 드라마’라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역시나 시트콤의 부활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이에 4년여 만에 다시 등장한 김 PD표 시트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트콤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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