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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점 폭발' 김정은·어천와, 우리은행 단독 2위 수성 이끌다

입력 : 2017-11-27 20:56:10 수정 : 2017-11-27 21: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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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천 이재현 기자] 우리은행이 무려 43점을 합작한 김정은과 나탈리 어천와의 맹활약을 앞세워 KEB하나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0-57(17-10 17-15 19-16 17-16)로 이겼다. 지난 24일 KB스타즈에 58-66로 패했던 우리은행은 패배의 아픔을 딛고 6승3패로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역시 김정은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올여름 FA 자격을 얻고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정은은 이적 후 첫 친정 방문경기를 치렀음에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정은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23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 외곽은 물론 골밑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부천체육관이 누구보다도 익숙한 김정은의 공세에 KEB하나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어천와의 맹활약까지 더해졌다. 어천와는 18점 10리바운드에 성공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까지 8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빛났다. 아울러 토종선수들 역시 힘을 냈다. 기존 에이스 박혜진 역시 11점 8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조율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전반을 34-25로 여유 있게 앞섰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도 19점을 몰아쳐 리드폭을 12점 차까지 벌렸다. 특히 김정은은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포함해 8점을 기록해 KEB하나은행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도 상대의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16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최근 2연패. 시즌 6패째(3승)를 당한 KEB하나은행은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우리은행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서덜랜드는 고별전에서 2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다음 경기부터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윌리엄스가 합류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우리은행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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