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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박수진 이어 태연까지…불거진 '연예인 특혜' 논란

입력 : 2017-11-29 14:49:01 수정 : 2017-11-29 14: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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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박수진에 이어 가수 태연까지 이들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 특혜’ 의혹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추돌 사고를 냈다. 태연이 탄 차량이 전방에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의 후면을 추돌했고, 그 충격으로 택시가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부딪혔다.

해당 교통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자신을 택시에 탑승했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고 이후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게재해 ‘연예인 특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들은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며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에 가려고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또 “사고 후 약 10-20여분을 밖에 방치되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사고) 당시 구급대원 및 경찰 분들의 사고 처리가 아쉽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며 태연은 사고 후 매니저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사고 상황을 목격한 차량 견인 기사는 “(사고 이후) 태연은 매니저에 전화하고 있었으며 보험사 접수 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구급대원들은 오자마자 사고 피해자들을 확인했다. 이후 도착한 태연의 매니저가 사건 현장을 정리했으며, 구급차량을 타고 이동하지 않고 매니저와 동행해 현장을 떴다”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태연에 앞서 박수진이 ‘연예인 특혜 의혹’으로 논란에 올랐다.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른둥이로 태어나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아이를 잃었다는 한 엄마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병원에 의료분쟁을 제기하기 위해 게시된 이 글에는 연예인 배용준 박수진 부부가 특혜를 누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아기의 부모만 면회가 가능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박수진이 자신의 부모를 대동해 면회했다는 내용과 방문 시간과 횟수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 이를 지키지도 않았다는 목격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매니저를 동행해 간호사들이 먹을 간식을 사들고 들어갔다는 내용도 있었다. 글쓴이는 조부모 면회를 거절 당했지만 박수진은 조부모를 대동하고 중환자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박수진은 지난 27일 직접 자필 편지를 통해 방문 횟수가 정해져 있는 중환자실 면회를 수시로 했다는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인터넷상에 돌고 있는 인큐베이터 입원 순서와 관련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간 ‘연예인 특혜 논란’은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제기된 논란이 아니었다. 구급 대원들의 특혜로 구급차에 먼저 탑승했다던 태연은 매니저 차에 탑승했으며, 박수진의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일 뿐이었다.

연예인 특혜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다만 일방적인 상황만을 반영한 인터넷 상의 글과 그로 인해 상황을 성급히 판단해 비난을 이어가는 일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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