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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유하은, 트로트계 우주스타를 꿈꾸다

입력 : 2017-11-29 16:19:02 수정 : 2017-11-30 10: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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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신예 유하은이 ‘응답하라 내 사랑’으로 트로트계에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우주인의 수신호를 표현한 ‘삐리삐리’라는 독특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무장, ‘우주스타를 꿈꾼다’는 다부진 각오로 활동에 나선 것.

데뷔곡 ‘응답하라 내 사랑’을 발표한 유하은은 트로트 가수로서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본인 또한 트로트에 대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언제나 멋진 트로트 가수이고 싶은 유하은. 그가 어떻게 트로트에 빠졌고, 트로트 가수로서의 꿈은 무엇인지 직접 만나 물어봤다.

-신곡 ‘응답하라 내 사랑’에 대해 소개해 달라.

“‘응답하라 내 사랑’은 신나는 멜로디에 남녀노소 모두 흥겹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신호를 ‘삐리삐리’라는 의태어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우주인이 지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눈치채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정식 데뷔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지금까지 어떤 활동들을 했나.

“연습생 생활을 4-5년하면서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활동했고, 2005년 알렌에스라는 듀엣 그룹으로 데뷔했다.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을 다녔는데 안타깝게도 본격적인 앞두고 앨범 활동을 접게 됐다. 준비를 무척 오래 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이후 음반 작업을 하면서 학교에서 연기 전공하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단역부터 시작해서 차츰 영역을 넓혔다. 올 초 뮤지컬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다.

-뮤지컬 활동 소감은.

“뮤지컬 ‘꽃보다 남자’에서 시즈카 역을 맡았다.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뮤지컬이 처음이어서 생소한 점도 많아서 연습하며 혼나기도 했다. 무대 연기 자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동선부터 차례차례 배워나가야 했기 때문에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면 가수로 무대에 섰을 때와 다른 기분이 들었다. 희열감이 있더라. 초연 때는 언제 끝나나 걱정했는데,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나니 너무 섭섭했다. 뮤지컬은 꼭 다시 도전하고 싶은 분야다.”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배우 활동을 준비하면서 캐릭터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회사 송년파티에서 연기자 팀 대표로 트로트 곡을 불렀는데 반응이 좋았다. 연기보다 가수로 활동하면 어떻겠나 하는 의견이 나왔고, 이왕이면 트로트가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 트로트 가수를 생각해 본적은 없었지만, 아버지께서도 트로트를 좋아하시고 특히 키워주신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공부를 하며 자주 접하고 관심있게 듣다보니 트로트가 정말 좋아졌다. 레슨부터 차근차근 받으며 방향을 찾으려 노력했다. 처음에는 선생님을 따라 모방하기 바빴는데 차차 트로트의 깊이를 느끼게 됐다.”

-트로트 가수로서 아이돌 가수들과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함께 섰다. 소감이 어땠나.

“우선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처음엔 걱정을 많이했다. 하지만 후배분들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CD를 건네주더라. 훈훈한 분위기였다. ‘더 쇼’에서 첫 무대를 앞두고 알렌에스로 함께 활동하던 친구에게 응원의 문자가 왔는데, 겉으로는 덤덤한 척 했지만 무대에 같이 서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사실 중간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었다. ‘난 언제 저런 무대에 설까’ 막연한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을 견뎌내고 결국엔 데뷔했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울컥했다.가족들도 무척 축하해줬다.”

-추운 겨울 듣기 좋은 트로트 곡을 추천한다면.

“요즘 날씨가 쌀쌀해진만큼 심수봉, 이미자 선배님의 곡을 많이 듣고 있다. 추울수록 더 예전에 발매된 곡들을 찾아 듣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자 선배님의 ‘동백아가씨’나 한혜진 선배님의 ‘갈색추억’을 추천한다. 그리고 금잔디 선배님의 ‘서울 가 살자’라는 곡도 참 좋다. 특히 이 곡은 작사, 작곡을 임창정 선배님께서 해 주셨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한 번 곡을 받고 싶다.”

-JTBC ‘믹스나인’에 최고 연장자로 출연했다고 들었다.

“작가님께서 가장 연장자라고 말씀해주셨다. 나이를 커버할 수 있는 건 실력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다. 블랙핑크 ‘불장난’을 준비했는데, 춤과 노래를 함께 준비하는게 처음이다보니 밤낮으로 연습했다. 특히 트로트를 1년 넘게 준비했던터라 창법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오로지 무대와 음악만 생각했고, 최대한 준비해서 많이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처음에는 도전에 의미를 두고 시작했지만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서 안 해봤던 장르를 연습하면서 긴장감과 설렘은 물론 마치고 나서의 성취감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아마 한동안은 ‘응답하라 내 사랑’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다. 어떤 곳이든 흥이 있는 무대라면 모두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노래하려고 한다. 좋은 곡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응답’해주셨으면 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후너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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