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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복귀 초읽기, LG 외인 원투펀치 재구성되나

입력 : 2017-12-06 05:40:00 수정 : 2017-12-06 10: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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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부상 기록이 있어 명확하게 체크하려는 차원이다.”

2011~2013년 LG 에이스 역할을 했던 레다메스 리즈(34)를 둘러싸고 다시 복귀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당시 기준으로 원소속구단이 5년간의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상황. 2018년 안으로 돌아온다면 LG에 우선권이 있다.

실제 LG도 리즈에 대한 관심 자체를 숨기진 않는다. 다만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세심하게 검토 중”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리즈가 LA에서 메디컬체크를 받았다는 소문에 역시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이전에 부상을 당했던 부위를 명확하게 확인하고 가려는 것이다.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리즈가 단순히 ‘보험용’ 이상이라는 전언은 구단 밖에서부터 속속 들려온다. 타 구단 스카우트팀 사이에서는 이미 LG와 리즈의 계약 협상이 최종 단계까지 접어들어 몸값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김동수 신임 스카우트 총괄을 비롯한 외인 담당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 이유도 허프와의 재계약은 물론, 리즈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서가 아니겠냐는 관측이다.

LG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 리즈는 비시즌만 되면 떠오르는 복귀설 단골손님이었다. 2014년 스프링캠프에서 무릎을 다쳐 계약에 실패했고, 1년 뒤인 2015년에는 LG와 계약에 구두로 합의했다가 번복하고 피츠버그에서 뛴 전례가 있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 결별하면서 리즈의 이름은 또 한 번 LG와 연결됐다.

확실히 돌아오기만 한다면 LG로서는 밑질 게 없는 장사다.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리즈는 7경기 2승무패 평균자책점 0.50(35⅔이닝 2자책)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구속 160km까지 육박하는 특유의 강속구가 다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LG가 복귀를 타진한 것 역시 구위를 회복했다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데서 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의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쥘 카드가 될 수 있다. 최근 일본 야쿠르트가 허프를 마무리투수로 바라보고 있다는 현지발 보도가 나왔지만, 지난 5일 야쿠르트는 시카고 컵스 트리플A에서 뛴 맷 카라시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허프까지 눌러 앉힌다면 리즈-허프로 재구성된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기대해볼 만하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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