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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패' 한국 여자축구,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

입력 : 2017-12-15 18:35:04 수정 : 2017-12-15 18: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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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 여자 축구의 동아시안컵은 결국 3전 전패로 끝났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치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치른 중국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풀리그 3차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8일 일본전에서 2-3으로 패한 윤덕여호는 11일 북한전에서 0-1로 다시 패했고, 이날 패배까지 총 3전 3패로 무너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 감독은 이날 유영아(스포츠토토)를 원톱으로 내세웠고, 공격 2선에 한채린(위덕대)을 필두로 이민아(고베 아이낙), 최유리(스포츠토토)를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장창(고려대)과 주장 조소현(현대제철)이 맡았고, 포백은 장슬기(현대제철), 김도연(현대제철), 신담영(수원시시설관리공단), 김혜리(현대제철)가 포진했다. 그리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꼈다.

앞서 2패를 당했던 대표팀은 어느 때보다 다부진 각오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전력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만큼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 내내 중국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은 전반 17분 왕샨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왕샨샨은 감각적인 오른발 힐 킥으로 한국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측면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의 공격에 수비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국 전반 34분 추가 실점했다. 장루이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이 김도연의 왼 무릎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반격을 노린 윤덕여호는 이민아를 중심으로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이미 2득점을 올린 중국은 수비진이 다소 허술해졌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대표팀은 결국 후반 40분 강유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충분히 추격의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은 발목을 잡았다.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의 패스가 짧았고, 이에 골키퍼 김정미가 페널티박스를 벗어난 상태에서 킥을 시도했다. 그런데 킥의 각도가 다소 낮았고, 공교롭게 그 공을 런구이신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잡았다. 런구이신은 곧바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미처 복귀하지 못한 김정미는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공을 그저 바라만 봐야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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