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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날 밝았다… 한일전 키포인트 '터프한 접근'

입력 : 2017-12-16 08:00:00 수정 : 2017-12-16 15: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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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한 압박.’

한일전의 날이 밝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에 나선다. 1승1무를 기록 중인 신태용호는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대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이미 2연승을 거두며 한걸음 앞서 있다. 일본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다.

앞서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북한전에서도 상대 자책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하며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신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한일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에 확실한 마무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자존심도 걸려있다. 한국 축구가 한일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박지성의 ‘사이타마 산책 세리머니’로 유명한 2010년 5월 24일 친선전이다. 당시 박지성과 박주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5경기를 치러 3무2패로 7년7개월, 2763일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승부의 포인트는 ‘터프한 접근’이다. 신문선 SPOTV 특별 해설위원은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 수준이 일정 부분에서 상당하지만, 한국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면서 “일본 축구의 강점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다.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 ‘터프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에 설명에 따르면 일본은 중국전에서는 429회의 패스를 기록, 상대팀 중국의 패스수 313회보다 월등히 높았다. 뿐만 아니라 공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 있는 선수들의 움직임 또한 꾸준하다. 이러한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 ‘터프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패스를 주고받는 선수들을 터프하게 마크하여 패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상대 선수의 균형을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오프더볼 상태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 커버플레이를 펼치는 것 또한 신태용호가 준비해야 할 과제라고 신 위원은 강조했다.
한 가지 더 조심해야 할 것은 일본의 득점이 모두 80분 이후에 나왔다는 점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일본은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 후반에도 원터치 패스의 정교함이나 돌파 등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체력적 장점이 일본의 2승을 이끈 원동력이라는 것이 신 위원의 평가다. 중국전에서 70분 이후 체력적 문제를 드러냈던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한일전의 관건은 체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신 위원은 “이번 한일전이 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엄중한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며 “선수 선발, 감독의 전술 운용능력, 교체작전 평가 등이 국민적 관심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내재된 경기”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저녁 7시5분부터 SPOTV 계열 전 채널 및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중계한다. 토요일 저녁, 안방을 뜨겁게 달군 한일전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SPO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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