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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움직인다… 요동치는 K리그 이적시장

입력 : 2017-12-27 13:25:20 수정 : 2017-12-27 16: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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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큰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K리그의 이적시장은 전북이 주도했고 전북이 문을 닫았다. 경제 악화로 이적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FC서울, 수원삼성 등 빅클럽들이 지갑을 닫는 동안 전북은 투자를 해야 리그가 활성화된다는 뚜렷한 목표 하나로 달렸다. 김진수 김신욱 에두 등 걸출한 스타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자연스레 전북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최근 5년간 3번의 리그 제패, 2016년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까지 올랐다.

올해 겨울 역시 전북이 움직일 태세다. 기존 선수단 계약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새 얼굴 영입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신호탄은 올 시즌 도움왕 손준호(포항)다. 아직 오피셜이 나오진 않았지만 양 구단 모두 손준호의 전북행을 인정했다. 손준호는 2014시즌 프로 데뷔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전형적인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올 시즌에는 날카로운 발끝까지 자랑했다. 전북은 손준호의 영입으로 정혁, 신형민, 장윤호가 버티는 중원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

로페즈를 제외한 외인도 새 판 짜기에 들어간다. ‘전북이기에’ 아무나 데려올 수 없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A급 외인을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홍정호(장쑤) 영입설까지 돌고 있다.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홍정호는 장쑤에서 20억원(추정치)에 가까운 연봉을 수령했던 데다 몸값(이적료 75억원)도 상당하다. 계약 기간이 2년6개월이나 남은 상황이라 장쑤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전북은 홍정호 측과 장쑤의 조율이 끝나야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워낙 기존 선수층이 두터워 당장 보강이 급하지는 않다. 하지만 다음 시즌 리그 수성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FA컵까지 트레블을 목표로 착실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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