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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시장 개막… 계약기간 6개월 남은 유럽파 움직임은

입력 : 2017-12-28 10:30:26 수정 : 2017-12-28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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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행선지가 바뀔까.

유럽 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현지시각으로 1월1일 개막한다. 각 팀들이 전반기에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수비수 반 다이크를 1080억의 거액 이적료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오픈을 알렸다.

아무래도 관심사는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6개월 남은 한국 선수들 기성용 이청용 지동원의 행선지다. 팀 입장에선 선수와 1년 미만의 계약 기간이 남을 시 이적료라도 받기 위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반길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기성용은 웨스트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성용 입장에선 이번 시즌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히 소속팀에서 뛰고 있어 사실 이적이 급한 일은 아니다. 이번 시즌도 10경기에 출전했다. 다만 웨스트햄이 스완지보다는 빅클럽이고 스완지가 EPL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이 가장 유력한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새로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동원과 이청용의 경우 이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3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전부 교체출전이었다.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11골)과 미카엘 그레고리슈(9골)가 입지를 다져놔 틈을 파고들기 좀처럼 쉽지 않다. 지동원은 최근 스포츠월드와 만나 “답답한 상황이지만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적은 아직 들은 바가 없지만 뛸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팀은 지동원을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뛸 기회가 없다면 선수는 이적을 노려보겠다는 생각이다.

이청용 역시 마찬가지.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이 전부다. 지동원과 차이가 있다면 소속팀에서 방출 우선순위로 이청용을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선수 역시 이적을 갈망하고 있다. 28일 유럽이적시장전문 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이청용의 몸값은 130만유로(16억원)에 형성돼있다. 자금력이 있는 K리그 구단도 생각해 볼만한 몸값이다.

유럽파 한국인 선수들에게 1월 이적시장은 또 다른 기회가 돼야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반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동원, 이청용 등 대표팀 터줏대감들은 행선지가 바뀌지 않는다면 익숙한 월드컵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등 대체 자원들이 소속팀에서 펄펄 날고 있다.

이들이 이적을 도모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기성용(왼쪽부터) 이청용 지동원 사진=각 팀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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