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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막 긍정 검토…" 2018 K리그 클래식, 사상 첫 목요일 개최하나

입력 : 2017-12-29 06:00:00 수정 : 2017-12-29 00: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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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어쩌면 내년 K리그에서 역대 첫 주중 개막전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3월3∼4일로 예정됐던 2018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3월1일(목)로 변경될 가능성이 생겼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들 배려 차원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8일 스포츠월드와의 통화를 통해 “아직 일정 변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내년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해라 K리그와 ACL이 예전보다 일찍 개막한다. 일정대로면 ACL 3차전이 3월6~7일에 열리는데 그러면 전북 제주 울산 수원, ACL 참가 팀들이 개막 후 2∼3일 만에 경기를 또 치러야 한다. 일정이 빡빡하고 마침 3월1일이 공휴일이라 관중 동원에도 큰 불이익은 없을 것 같아 개막전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연맹에서 3·1절 클래식 개막전을 검토 중인 이유는 올 시즌 K리그가 ACL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올해 ACL에 참가한 서울 수원 울산 제주 4팀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3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제주 역시 16강에서 우라와(일본)를 만나 탈락했다. 2009년 ACL 참가 팀이 32개로 확대된 이후 K리그 최악의 성적표였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이 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 최대한 K리그 팀들의 경기력이 ACL에서도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바꾼다 해도 12개 팀 일정을 전부 앞당기진 않을 거다. ACL 병행 팀과 개막전에서 상대하는 팀, 즉 4개 구장의 일정만 앞당기려 한다. 이틀 정도의 일정 변경이면 상대 팀들의 경기력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K리그가 창설된 1983년 이후 평일에 개막전이 열린 사례는 전무하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렸던 2010년에는 3월 개막이 아닌 2월27일에 개막을 한 케이스는 있다. 당시에도 주말 개막이었다. 만약 2018년 3월1일에 개막전이 열린다면 2010년 이후 가장 이른 시작이자 최초의 평일 개막 사례가 된다. 최종 확정은 1월 10일 이후에야 결정될 예정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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