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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팀 이어 서울 수원도 움직인다… 이적시장 요동치나

입력 : 2017-12-28 19:00:00 수정 : 2017-12-28 2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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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본격적인 ‘쇼핑’ 경쟁이 시작된 걸까.

올 겨울 K리그 이적시장은 남부지방, 대표적으로 울산과 포항의 움직임으로 출발했다. 울산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 출신의 박주호를 영입하며 신호탄을 쏘았고, 이에 필적하는 선수들을 리스트에 올려놓으며 향후 선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야 하는 만큼 최소 대표팀 급 선수 4명은 데려와야 한다는 내부 방침이 정해졌다. 이근호 정조국(이상 강원) 이정협(부산) 등 물망에 오른 후보들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진다.

2년 연속 하위스플릿에 머문 포항도 공격적이다. 광주의 두 축이었던 송승민과 김민혁을 동반 영입한데 이어 수비수 알레망, 미드필더 보자니치까지 품에 안았다. 대어급 영입은 없지만 준척 영입으로 살을 찌우고 있다. 손준호의 전북 이적이 유력해진 점은 아쉽지만 지난해 김원일(제주) 신화용(수원) 등 출혈만 있었던 데 비해 그나마 영입이 있어 안심이다.

여기에 잠잠하던 수도권 구단들도 불을 끼얹기 시작했다. 서울은 광주 출신 수비수 박동진을 영입하며 황현수, 오스마르가 버티는 센터라인에 무게를 더했다. 주세종 이명주가 군 입대로 빠져나간 공백은 정현철이 메운다. U-20 대표팀 출신의 정현철은 올 시즌 7골 3도움으로 경남의 승격을 도운 미드필더다. 빌드업 능력이 좋아 올 시즌 이 부분에 취약했던 서울의 약점을 지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지난 시즌 중반 영입됐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한 송진형도 시즌 개막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울러 서울은 영입과 함께 데얀, 박주영 등 내부 선수들과의 재계약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 시즌 놓친 ACL 티켓을 다시 얻어내기 위해 웬만한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의 2018년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득점 1위 조나탄의 중국 톈진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조나탄의 이적료(약 60억원)가 상당해 수준급 선수를 대거 데려올 수 있다. ACL도 나서야 하는 만큼 외인 쿼터는 모두 채우겠다는 각오다. 또 1월부터는 FA 선수들의 이동이 가능한 만큼 이름값 있는 선수들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서울 정현철 사진=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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