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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다시 시작된 J리그행 러시 & 중국 ‘아쿼’ 폐지

입력 : 2017-12-31 08:54:51 수정 : 2017-12-31 08: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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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다시 J리그행 러시(Rush)가 시작됐다. 최근 계약 소식이 전해진 배승진(요코하마)은 K리그에서, 이용재(오카야마)는 같은 J리그 내에서 이적했고, 정충근(요코하마)은 재계약이다. 여기에 양동현(포항 스틸러스)도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모두 J리그 2부리그 소속 구단에 둥지를 틀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J리그 1부 리그에서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장현수(FC도쿄) 등 1부 리그에 몸담으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데 이어 이제는 J2(2부 리그)에서도 한국인 선수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실 이번에 이적 소식을 알린 네 선수의 면모를 살펴보면 다양성이 엿보인다. 유망주 정충근(22)부터 이용재(26) 배승진(30) 양동현(31) 등 유망주부터 베테랑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성장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정충근이나 이용재는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꼽히며 유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배승진의 경우 애초 일본에서 시작해 K리그로 복귀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복귀한 케이스이다. 양동현은 프로데뷔 후 첫 해외진출이다.

정충근은 지난달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여하는 등 젊은 기대주로 꼽힌다. 앞서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 K리그가 아닌 J리그로 행선지를 돌렸다. 요코하마에서 활약한 정충근은 지난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7득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출전으로 입지를 다졌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용재 역시 지난 시즌 교토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J리그 내부에서 존재감을 알렸다. 배승진과 양동현의 경우 K리그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배승진은 일본에서 201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를 밟았다. 이후 안산 경찰철을 거쳐 올해 성남에 입단했고,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K리그 챌린지 20경기에 출전했다. 즉 다양한 선수들이 J리그 구단의 타깃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한국인 유망주가 J2로 속속 입단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유망주를 넘어 베테랑까지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중국 슈퍼리그의 아시아 쿼터 제도 폐지와도 관련이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최근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최대 5명에서 4명으로 축소했다. 이에 한국인 선수의 중국 진출 길이 막혔다. 이에 한국인 선수의 이적길이 일본으로 몰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K리그보다 몸값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하고 있다.

J리그 내부에서도 한국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좋다. 이미 정성룡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김승규 김보경 등도 제 몫을 다했다. 여기에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세레소 오사카는 2017시즌 J리그 돌풍의 팀이다. 지도자부터 선수까지 한국인 선수의 평가가 좋아 영입 대상 1순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당분간 J리그행 열풍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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