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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까지…KIA는 보다 완벽한 선발진을 꿈꾼다

입력 : 2018-01-01 06:05:00 수정 : 2017-12-31 16: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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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2018시즌 KIA는 보다 ‘완벽한’ 선발진을 꿈꾼다.

차근차근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IA다. 특히 선발진 구성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외인 투수 헥터 노에시, 팻딘과 각각 200만 달러(약 21억 원), 92만5000달러(약 10억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던 KIA는 지난달 29일 ‘에이스’ 양현종(23억 원)을 눌러 앉히는 데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깜짝 활약을 선보인 임기영까지 이미 선발진 4명을 확보한 셈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기존 1~4선발을 그대로 유지하는 팀은 KIA가 유일하다.

KIA가 올 시즌 8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영광을 만끽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발진의 역할이 컸다. ‘원투펀치’ 양현종-헥터는 나란히 20승을 수확, 198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 김시진(25승)과 김일융(25승) 이후 32년 만에 ‘동반 20승’을 달성했다.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앓고 있는 리그 흐름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기록이다. 두 자릿수 승수는 올리지 못했지만, 팻딘(9승7패 평균자책점 4.14), 임기영(8승6패 평균자책점 3.65) 역시 큰 힘을 보탰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5선발 요원이다. 시즌 내내 불완전연소의 기억이다. 김진우, 정용운, 임기준, 이민우, 홍건희 등 다양한 자원이 시험대에 섰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꿰찬 이는 없었다. 사실상 고정된 5선발 없이 ‘땜질식’으로 구멍을 막아왔다. 물론 토종 에이스 1명도 보유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위력적인 4명의 선발자원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하지만 5선발까지 빈틈없는 선발진을 구축한다면 KIA는 올해보다 한층 더 강한 면모를 과시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앞서있는 5선발 후보는 정용운과 이민우다. 올 시즌 각각 선발로 3승, 1승을 챙겼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팀이 어려울 때 나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있었다. 군 복무를 마친 박정수, 문경찬, 이종석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임기영이 전역 후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처럼, 이들 역시 호시탐탐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재활로 올해를 통째로 쉰 윤석민의 복귀여부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위에서부터) 정용운,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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