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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 평창에서 보여줄 세계랭킹 1위의 질주

입력 : 2018-01-01 06:10:00 수정 : 2017-12-31 14: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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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윤성빈(23·강원도청)은 ‘황금 개띠’의 해에 금메달 수확이 유력한 대표적인 개띠 스타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스포츠의 시작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알린다.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금8-은4-동8)를 목표로 하는 상황. 스켈레톤 윤성빈은 세계 랭킹 1위의 상징인 ‘노란 조끼’를 입고 한국 겨울 스포츠 사상 설상 첫 메달을 금빛을 물들이겠다는 각오다.

윤성빈의 신체적 재능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썰매팀을 만든 한국체육대학교의 눈에 띄었다. 체대 입시생도 아니었던 윤성빈은 결국 스켈레톤 입문 3개월 만에 국가대표를 꿰찼다. 2013년 대학 입학 후 성장세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2012~2013 첫 시즌 70위에 그쳤던 세계 랭킹을 2013~2014시즌 22위까지 끌어올렸고, 2014~2015시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두 번째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6~2017시즌에는 마침내 8년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독재에 종지부를 찍었다. 5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한 이후 윤성빈의 기록은 더욱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2017~2018시즌 1차 대회를 은메달로 시작한 윤성빈은 2∼4차 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냈고, 5차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개인 통산 월드컵 금메달만 50개에 달하는 두쿠르스의 경험은 큰 무대에 특화돼있다. 윤성빈이 압도적인 스타트 기록에 강점을 갖고 있다면, 두쿠르스는 주행 능력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이번 시즌 두쿠르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윤성빈이 우위에 있었다는 점은 낙관적인 부분이다. 게다가 정해진 코스를 질주하는 스켈레톤은 올림픽 종목 가운데 개최국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서도 이 종목은 각각 캐나다와 러시아가 우승자를 배출했다.

이제 윤성빈에게는 마지막 두 번의 모의고사가 남았다. 윤성빈은 지난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6차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로 출국했다. 스위스에서 치르는 8차 월드컵까지 참가한 뒤 내달 14일 귀국할 예정. 이후 일정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실전 훈련으로 채우며 홈 트랙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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