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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믿는 구석, ‘빙상 강국’ 코리아

입력 : 2018-01-01 06:15:00 수정 : 2017-12-31 14: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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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이다.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최고 성적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종합 5위(금 6, 은 6, 동 2개)로, 막판 스퍼트에 한창인 태극전사들은 밴쿠버 대회의 성적을 넘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빙상 종목(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다가올 평창에서 한국 선수단의 큰 기댈 구석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효자 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여자 쇼트트랙은 사상 첫 모든 종목 석권에 도전할 정도로 이미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1∼4차 월드컵에서 세계 최강의 전력을 뽐내며 청신호를 켰다.

에이스는 최민정(성남시청)이다. 1∼4차 월드컵 전체 12개의 개인 종목 중 절반인 6개를 목에 걸었다. 앞서 2015, 2016년 세계선수권자인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을 ‘쇼트트랙 여왕’의 대관식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 막내로 참가했던 심석희(한국체대)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4년 전 금·은·동메달을 1개씩 거머쥔 심석희는 월드컵 2차 대회 1000m 금, 3차 대회 1500m 금메달로 건재를 과시했고, 3000m 계주에서 최민정과 쌍두마차 역할을 해내야 한다.

소치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남자대표팀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1차 월드컵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건 임효준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2~3차 월드컵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 막내 황대헌(부흥고)도 남자 쇼트트랙 부활을 이끌 메달 유망주다.

빙속 대표팀도 ‘금빛 담금질’에 한창이다.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의 여자 500m 올림픽 3연패 도전이 특히 관심을 끈다. 이상화가 3연패를 이루기 위해서는 일본 고다이라 나오를 넘어야 한다. 나오는 최근 15회 연속 월드컵 우승을 기록 중인 현 최강자다. 이상화는 올 시즌 고다이라와 일곱 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하지만 이상화는 고다이라와의 기록 간격을 점점 줄이고 있다. 부담감이 큰 올림픽 무대에서 두 번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평창 대회부터 신설된 매스스타트 남녀 종목에서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각각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둘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한 이점을 십분 활용, 초반 후미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한 뒤 막판 레이스에서 반전을 꾀하는 레이스 전략으로 세계 일인자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전략 종목은 단연 빙상이다.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최대 4~5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최대 2~3개를 기대하고 있다. 빙상에서 금맥이 제대로 터져야지만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이 수월해진다. 

niners@sportsworldi.com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차 월드컵, 여자 1000m 결승에서 1위를 한 한국의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이 2017-2018 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 및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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