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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가대표였던 지·청·홍… K리그서 볼 수 있을까

입력 : 2018-01-03 06:00:00 수정 : 2018-01-02 1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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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홍정호(장쑤).

이들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 가볍게 생각하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뛰었던 선수들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A매치에서 나라를 빛낸 국가대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좋은 의미로의 공통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소속팀서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는 악재 또한 공통적이다. 이청용과 지동원은 나란히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풀타임 소화나 공격포인트도 제로다. 중국에서 뛰고 있는 홍정호는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어버린 후 자연스레 국가대표팀과도 연이 끊겼다. 대체자가 많아 이들에 대한 그리움 또한 얇아지고 있다. 이들에겐 2018년이 위기의 겨울인 셈이다.

그렇기에 최근 솔솔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K리그 이적설이다. 강원의 경우 직접적으로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고 전북도 홍정호의 몸값이 낮아진다면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동원도 남부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특히 이청용과 지동원은 계약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아 소속팀 입장에선 이번 겨울에 팔아야 이적료라도 건질 수 있다. 뛰지 못하는 두 선수에 강한 러브콜을 보내는 유럽 팀은 찾기 힘든 상황. 다수의 K리그 팀과 이들이 엮인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이적설이 현실화되기까진 장애물이 많다. 10억이 넘는 이들의 몸값을 감당할 K리그 팀들이 그리 많지 않다. 홍정호의 경우 계약기간도 2년6개월이나 남아 소속팀에서 많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6월이면 2018 러시아월드컵이 열린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를 기점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 윤곽을 드러낼 것임을 천명했다. 대폭의 변화보다는 기존 기둥(대표팀 멤버)에 살(새 멤버)을 붙이는 정도라고 밝혔다. 세 선수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찾지 못하거나 입지에 변화가 없다면 발탁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월드컵에서 뛰고 싶다면 임대나 다소 낮은 연봉을 감수하더라도 뛸 팀을 찾아야 한다. 뛰지 못하는 유럽에 있느니 K리그에서 꾸준히 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진수(전북)가 좋은 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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