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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북한이 평창온다면 어느 종목에서 누가 올까?

입력 : 2018-01-02 10:32:53 수정 : 2018-01-02 11: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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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어느 종목에서 누가 올 수 있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오는 2월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시사하면서 북한의 올림픽 출전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북한 지도부의 발언을 열린 방식으로 살피겠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북한이 자력으로 확보한 평창올림픽 출전권은 없다. 결국, 북한이 평창에 출전하려면 ‘와일드카드’를 얻어야 한다. IOC는 역대 동·하계 올림픽에서 많은 나라의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기량과 관계없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다. 앞서 IOC는 북한이 희망하면,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과 협의해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IOC가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부여할 경우,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자력 출전권을 확보했던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이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9월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로 독일 오베르스트도르프에서 개최된 ISU 챌린저 시리즈 네벨혼 트로피에서 총 180.09점으로 6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31일 평창 대회 참가 신청 마감 시한을 넘기도록 신청을 하지 않아 평창행이 무산됐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아시아권에서 실력파다.

쇼트트랙은 북한의 주력 동계 종목이다.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최은성, 김철광, 김대성, 김별성, 박광명 등 총 5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2차 대회에도 최은성과 김은혁을 내보냈다. 자력 올림픽 출전권이 유력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3~4차 대회에 불참했고, 곧바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도 와일드카드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스키는 동계 종목의 대표 종목으로 북한 내에서도 인기 있는 겨울스포츠다. 국제스키연맹(FIS)에 따르면 북한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2개 종목에 꾸준히 현역 선수를 내보내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해 3월 이란 다르반드사르에서 개최된 2016~2017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에 선수를 파견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남북 단일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안이다. 북한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지만,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다. 현 23명의 엔트리에서 북한 선수 몇 명이 추가 합류하는 방식으로 향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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