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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 올해도 관건은 건강이다

입력 : 2018-01-03 06:00:00 수정 : 2018-01-02 13: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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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 올해도 관건은 건강이다.

텍사스의 2018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텍사스의 2018시즌 전력을 내다보는 과정에서 추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타선만 놓고 본다면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적향상과 함께 ‘베테랑’ 추신수와 애드리안 벨트레 등의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잊을 만 하면 찾아오는 부상악재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2016년은 최악의 시즌이었다. 무려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성적이 좋을 리 없었다. 48경기에서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높은 몸값만큼 제 몫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절치부심한 추신수는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욱 철저히 준비했다. 그 결과 추신수는 2017시즌 149경기에서 타율 0.261 22홈런 12도루 출루율 0.357 장타율 0.423을 때려내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율은 다소 낮았지만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넘어섰으며, 22홈런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지난달 귀국 현장에서도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전히 추신수와 텍사스 사이에는 3년간의 계약이 남아 있다. 올해도 일단은 건강이 우선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일각에선 텍사스의 체질 개선을 위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나아가 황재균(kt), 박병호(넥센), 김현수(LG) 등이 줄줄이 국내무대 복귀를 선언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급격히 줄어든 상황.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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