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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김한수-장정석 감독, ‘초보감독’ 딱지 뗄 수 있을까

입력 : 2018-01-03 06:00:00 수정 : 2018-01-02 14: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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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초보감독’ 딱지는 1년이면 충분하다.

‘2년차’ 김한수(47) 삼성 감독, 장정석(45) 넥센 감독의 2018년은 어떤 모습일까. 김한수 감독과 장정석 감독은 2017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사령탑에 올랐다. 두 감독은 중앙대 동문으로, 40대 중반의 젊은 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계약기간도 3년으로 동일했다. 당시엔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주를 이었다. 전임 감독들의 색이 워낙 짙었고, 장정석 감독의 경우 지도자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두 감독이 어떤 식으로 팀을 운영해나갈지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김한수 감독과 장정석 감독 모두 웃지 못했다. 감독 첫 해였던 지난 시즌 삼성과 넥센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55승5무84패를 기록,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다. 승률 0.396은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이기도 했다. 넥센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69승2무78패(승률 0.486)로, 최종 순위 7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까진 5강 다툼을 벌이기도 했으나, 9월 이후 4승1무15패(승률 0.211·10위)의 참혹한 슬럼프를 겪으며 미끄러졌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다. 언제까지 좌절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다시 힘을 낼 때다. 김한수 감독과 장정석 감독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확실한 ‘선물’을 받았다. 삼성은 리그 최고의 포수 강민호(33)와 4년 총액 8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선발 경험이 있는 외인 투수 팀 아델만(31)도 영입했다. 넥센 역시 1선발감 에스밀 로저스(33)를 품었고, ‘홈런왕’ 박병호(32)의 복귀로 보다 탄탄해진 타선을 자랑하게 됐다.

각오도 남다르다. 김한수 감독은 “2018년에는 우리가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부터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겠다”면서 “지난 시즌 투수 쪽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강민호의 합류로 그 부분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을 마친 뒤 꼼꼼한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시금 되짚어본 장정석 감독은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대비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면서 “2018시즌엔 박병호 합류 등 기대할만한 요소가 많다. 더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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