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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무술년 KBO리그가 맞이한 변화와 변수…1000만 관중을 향해

입력 : 2018-01-03 06:00:00 수정 : 2018-01-02 15: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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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 무술년은 1000만 관중시대를 열기 위한 새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여러 변수를 스포츠월드가 짚어봤다.

◆ 정운찬 신임 총재=3일 제22대 KBO 총재로 공식취임한 정운찬 총재는 KBO리그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큰 변화의 인사다. 전임 구본능 총재가 10구단 체제를 완성하고 광주, 대구, 고척돔 등 인프라 개선에 힘쓴 외연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정 총재는 철저한 팬 중심의 야구문화, 또 아마추어 야구와의 상생, 각 구단이 따로 추진하던 마케팅의 통합 등 현장과 구단, 팬들이 함께 즐기며 야구장을 ‘힐링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동반성장’이 정 총재의 가치관이다.

◆ 이른 개막과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선수단의 경기력 유지에도 큰 변수가 있다.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일정변화에 적응해야한다. 개막이 빨라졌다.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인 3월24일이다. 시범경기도 3월13일부터 팀당 12경기에서 8경기로 줄어들었다. 사령탑은 2월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예년보다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또 8월17일부터 9월3일까지 아시안게임 동안 리그는 일시 중단된다. 체력저하가 올 시기, 휴식이 보장된 상황이고 8월 들어선 총력전 운용도 가능하다. 이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묘수가 필요해졌다.

◆국제대회 놓칠 수 없다=자국내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촉매가 국제대회 호성적이다. 어느 프로종목을 막론하고 관심도를 증폭시킬 수 있는 첫 번째 요소다. 프로야구도 2000년대 초중반 시들어진 인기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크게 높였다.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은 데에는 ‘김경문호’의 9전 전승 금메달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 호성적이 이어진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 ‘선동열호’는 올 여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고 2019년은 제2회 프리미어12,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FA 시장·에이전트 공식화=올 겨울 FA 시장의 결과에 따른 변화도 감지된다. 빅마켓 구단의 스타유출이다. 강민호가 롯데에서 삼성으로 떠났고 김현수는 소속팀 두산을 떠나 옆집 LG로 이적했다. 황재균의 kt행은 스타가 필요한 막내구단의 선택이다. 두산의 경우, 니퍼트는 물론 민병헌(롯데), 김현수 등 스타플레이어를 여럿 잃었다. 올 겨울 실시되는 에이전트제도도 장기적으로 큰 변화다. 사실상 기존에도 연봉 및 FA 협상에서 에이전트를 통해왔지만 이젠 공식화됐다. 과거 친분과 정에 의존하던 협상관계는 이제 대박과 쪽박으로 갈리는 냉정한 프로의 세계로 변할 전망이다. 선수 이적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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