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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선언’ FC서울, 키워드는 ‘활동성’

입력 : 2018-01-03 10:21:43 수정 : 2018-01-03 1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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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변화의 키워드, 활동성이다.

프로축구 FC서울 얘기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실패한 서울이 올 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데얀, 김치우 등 30대 베테랑들과는 작별하고 조영욱(19), 정현철(25), 박동진(24) 등 20대 선수들을 데려와 젊은 선수단을 꾸리는 추세다.

이유 있는 개편이다. 지난 시즌 서울은 외인 영입 실패와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언제까지 데얀에 의존할 수만도 없었다. 마침 ACL에 못 나가는 올해, 대폭 변화를 줘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확실히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황선홍 감독이 에너지 넘치는 축구를 좋아한다. 데얀과 박주영으로 구성된 공격진의 득점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팀에 활동성을 불어넣자는 게 황 감독과 우리의 공통된 생각이다. 젊은 조영욱 정현철에 수비수도 몸놀림이 빠른 박동진을 데려온 이유이기도 하다. 베테랑들과의 이별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서울의 축구를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아직 변화는 끝나지 않았다. 내부 FA인 박주영과의 재계약 문제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양측이 서로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세부적인 조율만 남은 상황. 여기에 서울은 올해 리그만 소화하지만 착실한 보강으로 호성적을 거둬 다음해에는 ACL에 나가야 한다.

수준급 외인도 물색 중이다. 코바, 오스마르만 팀에 남는다. 데얀은 수원행을 목전에 두고 있고, 적응 실패로 지난해 2경기만 뛴 수비수 칼레드는 타 팀 임대를 알아보고 있다.

이 단장은 “외인 영입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 데얀이 수원행을 검토하고 있을 줄은 몰라 우리도 충격이 컸다. 분노한 팬심을 다스리려면 확실한 카드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팀에 딱 맞는 선수층을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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