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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어깨 힘 뺀 이병헌, 반갑다

입력 : 2018-01-03 11:02:35 수정 : 2018-01-03 1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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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갓병헌’이 돌아온다. 이번엔 코믹이다.

배우 이병헌이 어깨 힘을 쭉 뺐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것.

우선 근래 이병헌이 출연한 작품부터 보자.

지난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조선의 왕 광해와 천민 하선의 1인 2역을 맡은 이병헌.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역할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1232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삼류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그는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이병헌의 인생연기”라는 극찬을 받기도. 촌스러운 장발 머리부터 구수한 사투리까지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 예상을 뒤엎는 연기로 극을 이끌며 707만 관객을 모았다.

이어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의 팔색조 매력과 흡인력 있는 연기로 714만 관객을 동원한 ‘마스터’(2016), 이조판서 최명길을 비롯한 신하들의 나라를 생각하는 곧은 신념과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아낸 ‘남한산성’(2017)까지. 이병헌은 매 작품 압도적 연기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런 그가 코믹 연기로 극장가를 찾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으니 기대가 모일 수 밖에. 이병헌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을 맡았다. 전작의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벗고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나선 것.

영화는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의 이야기를 그린다.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인생을 바라본다. ‘히말라야’ ‘공조’까지 흥행 연타석을 이어가고 있는 JK필름의 2018년 첫 작품이다.

이병헌은 되는 대로 자른 듯한 헤어스타일부터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레이닝복까지 외적인 부분부터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세련됨은 1%도 찾아볼 수 없다.

극 중 유쾌하고 코믹한 장면 중 80% 이상이 이병헌의 애드리브로 채워졌다는 후문도 들린다. 철저한 준비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조하 캐릭터를 완성시킨 것.

이병헌은 “‘이게 내 주종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 정말 자유롭게 놀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런 계산 없이 나를 카메라에 맡기고 연기했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전했다. 오는 17일 개봉.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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