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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숙원사업 ‘건강야구’에 2018시즌이 달렸다

입력 : 2018-01-05 13:00:00 수정 : 2018-01-04 05: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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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최근 수년간 한화의 부진을 설명할 때 꼭 빠지지 않는 단어가 부상이다. 최근 3년간 한화는 부상에 신음했다. 2015년 6위, 2016년 7위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2015년 김경언, 2016년 이용규 등 핵심 선수들이 중요할 때 부상을 당해 가을야구로 가는 동력을 잃었다.

2017년에는 더 심각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무려 19명이다. 특히, 330만 달러를 들여 영입한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인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한 달 이상 장기 결장했고 김태균과 정근우, 송광민 등이 모두 부상에 시달렸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유격수 하주석도 시즌 막판 허벅지 부상을 당해 팀을 떠났다.

그간 부상자가 유독 많은 한화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다. 어찌 됐던 한화에만 유독 많은 부상자가 많았고, 부상 관리 체계에 큰 문제가 있었음이 분명했다.

결국 한화가 칼을 뺐다. 올 겨울 한화는 트레이닝 파트를 전면 개편했다. 기존 1·2군 8명 중 3명을 새 인물로 교체했다. 새로 합류한 3명은 프로 경력은 없지만 실무 경험이 많은 트레이닝 파트 전문가들이다. 특히, 한화는 외부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한화의 부상 관리 체계를 평가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기대가 높다. 아울러 한화는 일본프로야구 트레이닝 파트 벤치마킹에도 나섰다.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당시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 소프트뱅크 등에 트레이닝 파트 담당자를 보내 선진 구단의 트레이닝 파트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했다.

박종훈 한화 단장은 “우리 팀의 건강하고 강한 팀이 목표다. 그간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는 것은 선수들을 잘 돌보지 못한 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화의 트레이닝 파트는 젊고 창의적이어야 한다. 트레이닝 파트와 캐어(Care) 파트를 이분화해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8년 한화의 핵심 테마는 ‘건강’이다. 트레이닝 파트 개편뿐 아니라, 새 시즌 선수단 구성도 젊고 건강한 선수들 위주로 구성될 계획이다. 전면 팀 체질 개선에 나선 한화가 과연 매년 되풀이됐던 ‘부상 공포증’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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