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돋보기]5년 만의 美 특별 재활캠프, SK는 '성공 사례'를 믿는다

입력 : 2018-01-04 06:20:00 수정 : 2018-01-04 06:54: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가 미국 플로리다에 특별 재활 캠프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괌에서 1차 재활을 마친 김동엽·한동민(이상 야수), 김광현·김택형·전유수(이상 투수) 등 총 5명이 참가하는 미국 재활 캠프는 3일부터 2월22일까지 총 31일간 진행되며,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 시에 있는 IMG 아카데미에서 열린다.

재활 캠프가 열리는 IMG 아카데미는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비시즌 자율 훈련 및 재활 훈련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최첨단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은 물론 체계적인 훈련 및 재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5명의 선수는 박창민 컨디셔닝 코치와 함께 재활 속도를 끌어올린다.

SK는 “재활 선수들이 최적의 훈련환경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 훈련 효과를 극대화해 조기에 선수단 합류가 가능하도록 이번 ‘플로리다 재활 캠프’를 추진했다”면서 “IMG 아카데미는 선수들이 먹는 음료까지 조정해줄 정도로 까다롭게 재활을 진행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기대는 더 크다”고 밝혔다. 

SK가 미국에 재활 캠프를 차린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5년 만이다. 5년 전에는 김광현과 채병용, 박정배, 박희수, 송은범(현 한화) 등이 참가했다.

SK는 최근 수년간 재활 캠프를 따로 차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5년 전에는 미국을 다녀온 김광현이 2010년 이후 다시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박정배는 그해 생애 최다인 14개의 홀드에 1점대 평균자책점(1.65)으로 필승조에서 맹위를 떨쳤다. 또, 최근에는 괌과 사이판에서 재활 캠프 열어 2015년 이명기(현 KIA), 2016년 박희수의 재활 성공을 도왔다.

올해 재활 캠프에 참가한 5명은 내년 SK 성적의 키를 쥐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해 시즌을 통째로 쉰 김광현은 매년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 투수다. 김택형은 좌완 불펜 요원이 부족한 SK에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또, 지난해 파워를 과시한 한동민과 김동엽은 내년에도 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질 핵심타자 자원이다. 

SK는 이들이 최근 재활캠프 성공 사례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들 5명은 재활을 마치면 다음 달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로 이동한다.

김광현은 SK 구단을 통해 “재활 선수들에게는 혹한기에 국내에서 훈련하기에 다소 부담이 있는데, 구단에서 재활 선수들을 많이 배려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만큼 나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