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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단독] 전세진, 수원 삼성 유니폼 입는다… 입단 확정

입력 : 2018-01-06 05:25:00 수정 : 2018-01-06 17: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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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세진(19)이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세진 측이 5일 수원 삼성 구단 관계자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으며, 곧 입단 계약을 마무리 짓고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전세진의 합류로 수원 삼성은 한층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앞서 수원 삼성은 데얀, 바그닝요, 크리스토밤을 영입했고, 이어 박형진과 임상협까지 품었다. 여기에 전세진까지 합류하면서 한층 더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협상은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과 박창수 단장이 적극적으로 전세진 측을 설득하면서 이뤄진 결과이다. 특히 서 감독이 전세진과 만나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등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는 내용을 공유했다.

사실 전세진과 수원 삼성은 오해에 오해가 쌓이면서 억측을 낳았다. 전세진은 매탄중 시절부터 유럽 구단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말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으며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두고 수원 삼성 구단과 전세진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전세진이 에인트호벤으로 건너가 테스트를 받는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당시 구단 측은 전세진이 현재 유럽에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보도된 내용은 구단과 상의 없이 건너가 테스트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당시 전세진은 인생 최대의 기회 앞에 섰지만 이를 접고, 수원에 입단하는 것으로 결단을 내린 상태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모든 선수가 꿈꾸는 유럽 진출의 기회였다. 그러나 전세진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수원행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보도에 전세진이 마치 자신을 키워준 구단을 버리고 유럽으로 떠난 것처럼 비쳤고, 이것이 구단의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오해가 생겼다. 

구단 측도 난감한 상황이 됐고, 전세진도 억울하게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아직 이 오해가 모두 풀린 것은 아니지만, 서정원 감독과 박창수 단장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결국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전세진은 최전방부터 공격 2선 중앙과 측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자원이다. 지난해 2월 춘계고등연맹전 득점왕, 7월 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 등을 차지하면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U-19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전세진의 가세는 큰 힘이 된다. 사실 수원 공격진을 책임질 데얀과 염기훈은 체력 관리가 분명 필요하다. 이 가운데 공격 2선부터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세진이 가세하면서 데얀, 염기훈의 체력 관리는 물론 공격진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프로 무대의 경험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유주안 김건희 등 유스 출신 선수를 K리그에 안착시킨 서정원 감독의 선수 운용이라면 충분히 성공적인 데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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