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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손흥민을 볼 수 있을까

입력 : 2018-01-07 09:32:55 수정 : 2018-01-07 09: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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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2018년, 한국 축구는 두 가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하나는 6월부터 시작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또 하나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여기서 눈 여겨볼 대목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손흥민(26·토트넘)이 뛸 수 있느냐, 없느냐 차출 여부다. 손흥민은 말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스타. 다만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만 뛸 수 있어 손흥민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3인에 들기를 원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다면 병역 특례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 역시 공격력과 큰 무대 경험을 고루 갖춘 손흥민의 존재가 간절하다. 김봉길 대표팀 감독도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는 건 조심스럽지만 누구나 인정할 만한 최고의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상 손흥민을 뜻하는 대목이다.

단 이 문제는 손흥민과 대표팀, 양측의 조율로만 끝나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 차출을 막으면 뛸 방법이 없다. 일정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8-2019시즌 초반과 겹친다. 앞서 손흥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2013-2014시즌 손흥민이 12골7도움(모든 대회)의 맹활약을 펼쳤기에 레버쿠젠 입장에선 자칫 부상을 당할지도 모르는 대회에 ‘핵심’ 손흥민을 보내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토트넘도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대한축구협회와 손흥민이 토트넘과 일찍부터 교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뛴 3시즌 동안 매 시즌 기록이 좋아지고 있고, 군 문제를 일찍 해결한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을 강조해야 한다.

손흥민은 공격수로서 최절정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시기까지 토트넘과의 계약기간(2020년까지)을 맺었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해도 손흥민에 투자한 몸값(약 336억원 이적료) 그 이상을 받을 수 있다. 팀과 재계약을 맺어준다면 검증된 공격수와 몇년 더 함께 할 수 있으니 이래저래 ‘땡큐’다.

협회 역시 발빠르게 토트넘과 접촉해 진정성을 보일 것임을 밝힌 상황. 협회와 손흥민의 진정성이 토트넘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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